완주하고 싶었습니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30
- 25-03-02 08:32
완주하고 싶었습니다.
언제가 뉴욕에서 열렸던 마라톤 경기에 뉴욕 유니버시티 대학에 다니고 있었던 ‘린다’라는 여학생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여학생은 한쪽 발에 장애를 가지고 있어 목발을 집고 다니던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비록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 거의 2년 이상을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리고는 비록 목발을 집고 달리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목발을 가지고 다리를 절면서 마라톤 경기에 참여한 것입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소원은 한 가지뿐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마라톤 완주였습니다. 드디어 출발선에 선 그녀는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중간에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경기가 시작된 지 2시간이 넘어가자 앞서서 치고 가던 선두 주자들은 결승선에 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3시간이 지나면서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골인했습니다. 4시간이 지나자 마라톤은 거의 마무리가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마라톤을 취재하던 방송사도, 신문 기자들도 철수했습니다. 저녁 7시를 앞두고 뉴스를 준비하던 시각, 어떤 사람이 방송국으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 마라톤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마라톤을 더 취재하셔야 합니다. 지금 허드슨 강가를 따라 한 여인이 목발을 갖고 뛰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마지막 강가를 돌아 경기장으로 들어서는 그녀를 취재하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급격하게 프로그램 편성표를 바꿨습니다. 7시 뉴스 대신 그녀가 골인하는 장면을 방송하기로 한 것입니다. ‘린다’는 그녀의 소원처럼, 그리고 그녀가 고백한 것처럼 무려 9시간 10분 만에 결승선에 골인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후 그녀가 인터뷰에서 한 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나는 완주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일등이나 이등을 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완주하고 싶었습니다.”
우리 신앙에도 이런 완주의 영성이 필요합니다. 일등이나 성공만을 알아주기에 일등과 성공을 부축이는 이 세상 속에서, 최고 우선주의 신앙이 아니라 때로 천천히 느리게 그리고 부족함 속에서도 감당하는 완주의 삶을 서로가 격려하고 축복해 줄 수 있는 완주의 영성을 갖기 원합니다. ‘주님! 부족해도 주님 손 붙잡고 끝까지 가게 해 주세요. 저에게는 부족함과 허물이 참 많습니다. 참 연약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저의 신앙의 여정 완주하게 해 주세요.’ 사도 바울은 이 완주의 영성으로 자신의 사명을 끝까지 감당하기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 어찌 보면 바울의 일생은 누구에게 자랑할 만한 그런 것 하나 없는 인생처럼 보여집니다. 마지막 노년의 모습조차, 죄수의 몸으로 로마에 잡혀 끌려가는 신세였으니 말입니다. 계속되는 고난 속에 지칠 대로 지친 그의 육체의 모습은 ‘나를 본받으라’ 하기에는 너무나도 초라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자신의 마지막 사명인 로마의 심장부에 서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 기울입니다. 전심전력으로 그 곳을 향해 나아가기를, 그 자리에 결국에 서기를 그토록 간절히 바라며 나아갑니다. 주님께 부름 받은 뒤로 이 길, 이 사명의 길을 완주하는 것이 그의 인생의 최고의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린다’라는 여인처럼 그저 신앙의 완주를 하고 싶은 것이 사도 바울의 소박한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빛나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완벽한 신앙, 성공한 신앙을 꿈꾸기 보다는 린다처럼, 그리고 사도 바울처럼 그저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여건 속에서 묵묵히 이 신앙의 여정을 믿음으로 완주하기를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고, 신앙의 선배들의 본을 바라보며, 공동체의 서로를 향한 격려에 힘입어 믿음으로 이 길을 걷는다면, 어느 날 우리도 완주의 기쁨, 그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 가운데 한 분도 탈락자가 없길 바랍니다. 말씀이 가르치는 순례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신앙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그리하면 그 마지막 자리에 우리 주님께서 천군천사와 함께 큰 박수로 우리 모두를 기쁘게 맞아 주실 것입니다. 그날에 이르기까지 완주의 영성으로 힘 내어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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