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댐의 수고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18
- 25-02-16 08:32
손 댐의 수고
요한복음 9장에 나오는 날 때부터 눈이 먼 사람을 고치시는 사건을 보면,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말씀이 선포된 이후에 이루어졌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 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치유 사역이 치유 사역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예수님의 사역은 말씀 중심의 사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씀이 빠져버린 치유는 자칫 행위 자체로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사역이기에 치유라는 행위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반드시 말씀을 통해 이 치유의 목적이 무엇인지, 치유 받는 이가 깨닫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극적으로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설명하려 하십니다. 치유는 하나의 도구이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눈 먼 자의 고침 받는 사건은 그래서 단순히 이 사람이 어떻게 눈이 떠지게 되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왜 그를 고치셨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합니다. 성경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사람의 치유는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기 위한 것이며, 세상에 주님이 빛이심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감당하는 사역의 아주 중요한 원리가 여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내가 하는 사역, 그것이 말씀사역이든, 기도사역이든, 섬김의 사역이든 하나님의 말씀에 중심이 놓여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으면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는 치유 그 자체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하나님의 일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내가 높임 받고 내 이름, 명성이 높아진다면, 나의 사적인 이익이 채워진다면 분명 잘못된 사역임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눈먼 자를 고치시는데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말씀만으로 치유하지 않으시고 직접 손을 대어 그를 만지십니다. 그 이유는 이 치유를 받는 대상에 있습니다. 그는 보지 못하는 자입니다. 귀로만 들을 수 있지 이 상황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좀 더 확실한 믿음의 과정이 필요하였던 것입니다. 주님 손이 그의 몸에, 눈에 닿는 순간, 부드러운 주님의 손길, 뜨거운 사랑의 손길이 그에게 닿는 순간, 보이지 않는 주님의 형상이 그의 심령 안에 분명하게 심겨졌던 것입니다. 그의 눈먼 것이 죄이기에 부정하다 하여 돈을 던져줄지언정 그를 만지려 하지 않던 사람들. 모두가 멸시하던 그를 주님은 친히 만져 그의 심령의 눈을 먼저 뜨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의 몸에, 그의 눈에 주님 손길이 닿는 순간, 이 맹인은 이 분이야말로 참된 구원자이시요 메시야이심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주께서 하는 말이면 무엇이든 순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나는 과연 주님의 손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나는 주님의 음성만 대변할 줄 알았지 주님의 손길을 대신하는 자로서의 사명은 잘 감당하고 있는지 스스로 자신에게 물으며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맹인을 고치시기 위한 주님이 보여 주신 수고로운 사역의 모습, 침을 뱉고, 진흙에 이겨 그의 눈에 직접 손대어 발라주시는 모습을 보면, 말 한 마디면 아주 쉽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히 수고로운 행위를 하십니다. 그 이유는, 우리로 하여금 사역의 수고로움을 알게 하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우리가 감당하는 섬김과 사역은 수고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헌신과 희생이 따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한 영혼을 만지는 수고로움을 통해, 죄인이라 여기던 자를 만지는 위험스러움을 통해 한 영혼을 진짜 사랑할 수 있는지, 그 영혼을 진짜 구원코자 하는지, 그 진심을 보여줄 기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로는 쉽게 사랑을 외칠 수 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을 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로만으로 그쳐서는 하나님의 역사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손 댐의 수고와 헌신, 희생과 사랑이 함께 할 때 한 영혼을 구원하는 생명의 역사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손 대는 수고, 희생, 헌신에 머뭇거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머뭇거리다 보면 그 영혼 놓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죽음에 놓일 수 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있을 때, 주저 말고 순종하고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모범대로 주의 사랑으로 손 댐의 역사를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기적이 안 일어나면 어떻습니까? 치유가 안 일어나면 어떻습니까? 이것이 주님의 손길임을 전할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손 댐의 수고에 기쁨으로 나아가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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