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말씀

목회서신

영적 안테나를 세워라


영적 안테나를 세워라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항상 우리 인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인간적인 방법들을 하나님 앞에 펼쳐놓고 그 중 하나를 택해달라고 하나님을 제한해선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메뉴판에도 없는 크고 놀라운 방법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어느 신실한 젊은 부부가 뉴욕의 아파트에 살다가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큰 이삿짐 트럭을 렌트해서 친구들을 불러 같이 짐을 나르게 되었는데, 이들이 살던 아파트가 5층이어서 부지런히 짐을 엘리베이터로 옮겨 날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침대 매트리스를 옮길 때, 그만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나서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그들은 낑낑대며 계단으로 매트리스를 가지고 내려와야 했습니다. 간신히 1층으로 매트리스를 가지고 내려와서 한 20미터 남짓 되는 곳에 주차된 트럭으로 가지고 가던 참이었는데, 순간 “안 돼! 누가 좀 도와줘!”라며 저쪽에 있던 행인이 비명을 지르면서 건물 위쪽을 가리키며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고 합니다. 위쪽을 올려다보았더니 한 4층 높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놀던 서너 살 되어 보이는 아이가 베란다 난간에서 미끄러져 밑으로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순간, 이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있는 힘을 다해 자신들이 들고 있던 매트리스를 앞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0.5초도 안 되어서 아이는 밑으로 추락했고, 기적같이 매트리스 위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앙’ 하고 울었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만약 그날 그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래서 그 시간보다 훨씬 빨리 트럭에 짐을 실었더라면요? 만약 마지막으로 들고 나온 가구가 침대 매트리스가 아닌 서랍장이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두말할 것도 없이 그날 아이는 죽거나 불구가 되었을 것입니다. 훗날 그 크리스천 부부는 간증하기를, ‘그날 그 모든 우연 같은 사건들이 다 그 아이를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라고 고백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연이라고 생각하는, 얼핏 보아서는 아무 상관 없는 일들을 놀랍게 하나로 연결시키셔서 기가 막힌 완성품을 만드십니다. 때론 상황이 우리의 통제 밖에 있는 것 같아 보일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신실하게 일하십니다. 인생을 예측할 수가 없을 때, 악인의 득세를 막을 수가 없을 것 같을 때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일하십니다. 그리고 한 순간에 절망 같은 먹구름을 걷어버리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우리의 영적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섭리의 신비를 이해하는 것은 수백만 개짜리 퍼즐을 맞추려고 하는 것처럼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다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오직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실체가 없는 요행과 행운을 기다리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분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 내 상황이 내가 기도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로 가는 듯해도, 주위 상황이 폭풍처럼 요동치는 바람에 온갖 두려움이 몰려온다 해도, 우리는 기도하며 주님의 얼굴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생각지도 못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일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들을 통하여, 무엇보다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당신의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하심에 여러분의 영적 안테나를 곤두세우시고 매일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짐을 굳게 믿으시고 하루 하루 믿음의 발걸음을 옮겨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곧 먹구름이 사라지고 밝게 비취는 맑은 하늘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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