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붙잡아야 산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19
- 22-05-15 17:40
말씀을 붙잡아야 산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것이 우상숭배가 만연한 열악한 환경과 그 땅에 이미 거주하고 있던 난폭한 원주민들이었습니다. 이것도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아브라함 입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그 땅에 기근이 든 것입니다. 그런데 기근을 만난 아브라함이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의뢰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지 않고 자기가 판단하고 결정하여 애굽으로 내려가버리자, 너무 가슴 아픈 잘못된 열매 두 가지가 나타났습니다. 잘못된 방식에는 반드시 잘못된 열매가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첫 번째 잘못된 열매는 ‘두려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판단을 따라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 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창 12:11,12) 여러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처럼 기근이 왔을 때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내 방식으로, 내가 가진 그 무엇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면 반드시 찾아오는 것이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근이 찾아올 때, 어려운 일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 해야만 되는 일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시는 분이십니다. 물론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해도 순간순간 마음에 불안이 찾아옵니다.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그 두려움에 지배당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아뢰지 않고 자기 생각과 자기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다가 생겨난 잘못된 열매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거짓’입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고자 아내에게 ‘나의 누이’라 사람들에게 말하라고 이야기합니다(창12:13). 애굽으로 내려간 아브라함은 ‘애굽 사람들은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면 그 남편을 죽이고 데려가 자기 아내로 삼는다더라. 바로와 고관들에게 바친다더라’ 하는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반응을 보인 것 아니겠는지요?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애굽으로 내려간 것도 잘못이지만, 준비도 안 된 상태로 가보니 너무나 악한 그 문화나 시대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런 악한 일들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 내가 기도를 안 하고 결정했구나’ 깨달아야 하는 것 아닌지요? 그런데 지금 아브라함은 거짓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구할 것이 너무 많고, 해야 할 일도 너무 많지만 다른 모든 것은 다 내려놓고 잠언 30장 7,8절의 정신을 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잠 30:7,8) 어떤 문제를 가지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분, 사업의 문제를 가지고 작정 기도하는 분, 자녀의 문제, 가족의 문제를 가지고 눈물로 기도하는 분들의 절박한 마음을 알지만 그 절박한 기도에서 “하나님,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라고 구하기 전에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이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소서”라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거짓, 이 두 가지 악한 열매가 우리에게는 없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두려움이 엄습하는 인생, 그때그때 위기를 모면하느라 즉석에서 거짓말로 둘러대는 것이 몸에 배어 있는 인생에서 오늘 우리를 건져 주시기를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금 굳게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악한 권세가 가득해 보이는 바로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약속하시는 하나님, 아직 자녀도 없는 상황이지만 꿈으로 보여주시며 이 땅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던 그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았다면 아브라함 내면의 두려움은 사라졌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안 해도 되는 거짓말로 수치의 자리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두려움과 거짓의 유혹 앞에서 악한 바로에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께 의뢰할 수 있기 원합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고 나아가십시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의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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