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41
- 21-12-26 10:50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신앙은 무엇입니까? 보는 것입니다. 육신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면서도 마음의 눈이 열리지 않고, 영의 눈이 열리지 않으면 눈뜬 소경의 모습으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욥기 42장 5절에서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의 뼈아픈 신앙고백이자 욥기의 결론입니다. 귀로 듣는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신앙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욥은 누구보다 고난을 많이 당했습니다. 한 순간에 자녀와 재산과 건강과 친구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과하면서 그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다시금 회복합니다. 그리고 그는 고난을 통해서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하나님을 체험하는 영적인 은혜를 얻었습니다. 우리도 눈으로 주를 뵈옵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눈으로 주를 뵙는 은혜를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욥은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42:2)라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욥은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전지전능에 대한 믿음에 이르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적하시는 계획과 행사는 어떠한 것이더라도 끊거나 이루지 못하게 할 수 없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목적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며, 계획하신 것은 완전하게 실행하심을 믿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조건이나 한계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남은 생애에 못 하실 일어 없으며, 못 이루실 것이 없는 하나님을 분명히 믿어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상 것과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겨야 합니다. 막연하고 희미하게 섬기는 하나님이 아니라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는 고백처럼 바르게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욥은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욥42:3)라고 고백합니다. 욥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이 자신의 능력 밖의 일들에 대해서 성급하게 판단하고 이해함으로써 하나님의 계획과 충고를 가리웠던 사실을 스스로에게 질책하고 있습니다.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행사가 너무도 기이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직접 대면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듣는 단계에서 눈으로 보는 체험적인 단계로 신앙이 성장하였습니다. 주의 뜻이 무엇인가 알지 못하고 내 생각과 내 방법만 믿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의 일을 이루기보다 주의 일을 파괴하는 자리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유아적인 신앙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눈으로 뵙는 체험적인 신앙의 단계에 들어서기 바랍니다.
셋째로,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욥은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42:6)라고 고백합니다. 여기 ‘거두어들이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엔'은 '거부하다, 싫어하다, 뉘우치다'라는 뜻입니다. 즉 욥이 자신의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싫어하며 스스로 거부한다는 뜻입니다. 과거에 대한 뉘우침을 표현한 것입니다.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한 것은 철저하고 완전한 회개의 표시이며 애통하며 스스로를 겸비하게 하는 것임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중심으로 회개할 때 영적인 눈이 열립니다. 분별력이 생깁니다. 잃었던 평안과 기쁨이 회복됩니다. 억지 회개가 아닌 스스로 회개에 이르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눈으로 뵙는 은혜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2021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면서 우리 모두 영적인 눈이 열려지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어떤 것인지, 천국의 복이 무엇인가 깨닫고 눈으로 주를 바라보는 신앙이 되시기 바랍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스스로 깨닫고 회개함으로 갑절의 복이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전에는 귀로 주를 들었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는 신앙의 고백을 하는 성숙한 믿음의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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