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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수 없다면


죽을 수 없다면

 

미국의 다이빙 선수였던 조니 에릭슨 타다(Joni Eareckson Tada)는 승마와 수영을 즐기며 지극히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신체 건강한 자매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1967년 7월 30일, 당시 17살이던 자매는 체사피크만(Chesapeake Bay)에서 다이빙을 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수심이 너무 얕은 곳이었습니다. 그것을 전햐 모르고 힘차게 다이빙을 한 그 자매는 그만 바위에 머리가 부딪치면서 목뼈가 부러지는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로 인하여 어깨 뼈 이하의 신체를 전혀 쓸 수 없는 심각한 장애를 입게 되었습니다. 밥도 먹여 주어야 하고, 몸도 누군가가 씻겨 주어야 하며, 대소변도 누군가가 치워 주어야 하루 하루를 겨우 살아갈 수 있는 비참한 인생이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십대의 나이에 그러한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니 그 이후의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심한 좌절과 분노에 휩싸여 여러 번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자신을 찾아온 한 방문객이 자신의 기분을 돋구어 주려고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10:10)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녀는 거의 본능적으로 ‘풍성한 인생이라고? 나의 남은 인생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인생인데 충만한 인생이라고?’라고 외치며 하나님께 반항했고, 하나님의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하나님에 대해서 냉소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극심한 좌절 속에 죽고 싶기를 여러 번이었으나 그런데 스스로 죽을 방법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그녀가 마지막으로 드린 기도가 “하나님, 제가 죽을 수 없다면 ‘제발’ 사는 법을 가르쳐주세요”였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그녀의 삶이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몸을 움직일 수 없었지만, 그녀는 대중 연설가와 저술가, 구족화가가 됩니다. 그리고 ‘조니와 친구들’(Joni and Friends)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수많은 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 죽기만 바랄 때는 비참한 삶을 살았는데 기도가 달라지니까 삶이 달라진 것입니다. 2010년에는 유방암에 걸렸다가 회복되었는데,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또 한번 죽음의 고비를 맞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절망 속에서 또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기적을 경험하며 다시금 회복되어 일어나는 삶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찾아오는 인생의 고통과 절망의 순간에서 어떻게 이런 회복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 대답은 그녀의 기도 속에 담겨 있다고 믿어집니다. “하나님, 제가 죽을 수 없다면 ‘제발’ 사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우리도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사경을 헤맬 때 ‘이젠 정말 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고통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순간, 자신의 고통을 부드럽지만 강한 손으로 누르고 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니, 너는 나를 믿니? 내가 너를 절대 떠나지 않고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것을 너는 믿니? 내가 너를 하늘나라 집으로 부르던지 아니면 이 땅에 남게 하던지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음을 너는 믿니? 나의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것을 너는 믿니?’ 또 다시 찾아온 절망의 순간에 계속해서 물으시는 ‘넌 나를 믿니?’라는 음성을 들으며 처음 ‘제발 사는 사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라고 기도했던 그 순간이 떠 올랐다고 합니다. 주를 온전히 믿는 것, 이것이 내가 사는 법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순간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자신에게 임한 표현할 수 없는 평강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정말 기적적으로 다시금 회복의 은총을 경험하게 되었다고 그녀는 간증을 합니다.

 

우리도 기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죽을 수 없다면 ‘제발’ 사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합니다. 아니면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두십시오.  “주님, 제가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하소서. 제가 된다 안 된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은 되니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사해주소서.” 각자의 문제와 형편은 달라도 우리의 살길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기도가 바뀌면 삶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고 역사가 바뀝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를 통하여 여러분의 인생 전체가 바뀌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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