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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 무너지지 않는 법


상처에 무너지지 않는 법

 

대개 사람들은 고난을 통해 변화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믿음의 성도들에게 있어서 어떤 이에게는 고난이 축복이 되지만, 어떤 이에게는 쓴 뿌리가 되어 무거운 짐이 되는 것을 종종 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이 고난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없으면, 아니 그 시간을 외면하고 나면, 고난 자체로는 사람을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더욱 상처가 깊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영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맙니다. 모든 상황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결국 고난은 쓴 뿌리가 되고 맙니다.

 

요셉의 형들이 그랬습니다. 어릴 때부터 요셉을 향한 아버지의 편애를 바라보며 자란 형들의 마음속엔 항상 불만이 있었는데, 동생 요셉은 형들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맙니다. 자신의 꿈 이야기를 하며 “형들이 다 나에게 절할 거야!”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형들은 당연히 그를 더욱 미워했습니다. 마음의 틈을 타고 일하는 악한 사탄은 결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감정이 상하면 사탄은 곧 작전을 개시합니다. 요셉의 형제들은 미움이란 틈으로 역사하는 사탄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상처가 깊을 때 하나님을 찾지 않으면 영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알지 못하고 마는 것입니다.

 

요셉의 형들은 결국 감정의 상함 가운데 깊은 상처를 입은 상황에 미움이라는 틈으로 비집고 들어온 사탄의 역사로 말미암아 자신의 혈육인 동생을 죽이기로 결의를 하게 됩니다. 상식적으로 절대 안 되는 일인데, 감정이란 놈이 이처럼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어느 누가 처음부터 아무 감정 없는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작정할까요? 그러나 미움이라는 감정에 휘둘리면, 살인이라는 죄악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원인을 제공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늘 그렇게 주장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살인은 절대 저질러서는 안 되는 죄악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요셉의 형제들의 생각 속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기에 너무도 쉽게 만장일치로 결정을 내리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고 맙니다. 설사 그들 중 누군가가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 의식하였다 하여도 하나님이 보고 계시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미움이라는 감정이 그들의 주인이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을 제거하기로 결정하고 일사천리로 실행에 옮겨 버립니다.

 

물론 감정은 상황 속에서 언제나 영향을 받아 상합니다. 그러나 고난이라는 상황이 모든 이에게 쓴 뿌리가 되지 않듯이, 상황을 뛰어넘어 믿음의 결정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있음 또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대우를 받았어도 다른 결정을 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있다는 말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기는 너무 어렵지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처가 생길 때, 바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울화통이 터질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생각을 정지할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어야 합니다. 감정에 둘러싸여 최악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제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브레이크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지배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요한복음 15장에서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15:4)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하면 하나님 말씀의 열매가 나오고, 비로소 감정이 나를 지배하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에는 그 일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올려드리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말씀을 읽으며, 말씀에 지배를 받고,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우리를 지배할 때 상처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그 말씀으로 회개의 삶을 그리고 회복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상처에 결코 무너지지 않는 복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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