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56
- 21-09-12 07:38
오늘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어느 교회에 주유소를 운영하는 집사님이 계셨는데, 평소에 식물을 좋아해서 그 주유소 마당에는 화분이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화분을 훔쳐 가는 도둑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무려 일곱 번이나 화분을 훔치다 결국 잡혔는데, CCTV로 현장 화면을 보니, 첫 번째 범행 때는 두리번거리고 허둥대다가 화분 하나 집어 들고 뛰어 도망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두 번째 훔칠 때는 덜 두리번거리고, 세 번째부터는 자기 것처럼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차를 갖다 대고 화분을 통째로 실으려다 잡혔다고 합니다.
악한 것도 늘고, 선한 것도 늘어 갑니다. 영적인 것도 깊어지고, 세상적인 것도 깊어집니다. 둘 다 늘어 갑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오늘, 어느 쪽이 늘고 있는지요? 한 번 잘못은 실수라고 하지만 계속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라이프스타일이 됩니다. 영적으로 민감하고 하나님과의 동행을 가장 우선하는 모습이 우리의 습관이 되고, 라이프스타일이 되어야 합니다. 습관은 참 무섭습니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집중하고, 잠시 쉴 때도 작은 책이라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그러나 공부 못하는 친구들은 모처럼 마음먹고 공부하려는 날 책상 치우고 정리하다가 힘들어서 잡니다. 이는 영적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인 사람에게도 더욱 깊이 하나님을 붙잡는 삶의 모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신앙 생활에 있어서 변화의 근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신앙의 생명은 변화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에게 ‘주님을 닮아가고 있는가?’, ‘주님을 향해 가고 있는가?’, ‘구체적인 변화가 있는가?’라고 물어야만 합니다. 예수님과 동행함으로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삶에 드러나 주변 사람들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솔직히 아주 작은 변화, 변화의 첫걸음은 나도 잘 못 느끼고 남도 잘 못 느낍니다. 그러나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이면 변혁이 됩니다. 반면 작은 변화들이 쌓이지 않으면 어떤 변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마음먹고 한 일주일 동안 열심히 영적인 생활을 했다 한들, 그 변화는 자신도 잘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한 주의 삶이 10주가 되고, 50주가 되고, 500주가 되어 쌓이고 쌓이면 변화는 변혁으로 이어지고, 그 영적 깊이는 귀한 능력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을 보고, 기도하며, 감사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오늘부터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영적 깊이가 깊어질 것이며, 그 삶에 영적 능력이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결국 신앙의 생명은 변화에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사사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삼손은 나실인으로 구별되어 사사로 세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붙잡지 아니하고 세상의 유혹을 따라 살았고, 옛 사람의 성품을 좇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계속해서 블레셋 땅을 기웃거렸고, 블레셋의 여인들을 탐하였고, 결국에는 붙잡혀 두 눈이 다 뽑혀 버리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세상을 좇는 작은 습관이 결국 그를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번 놓치면, 하나님의 계명을 한 번 놓치면 계속 놓치게 됩니다. 그러니 오늘 나는 주님을 닮아 가고 있는지,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주의 말씀에 순종하려 하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디를 향하여 가고 있으신지요? 내 삶의 작은 습관들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나의 옆에서 함께 계신다면 어떻게 매 순간을 살아갈지 생각하며 보이지 않는 주님이시지만 내 삶에 계심을 매 순간 깨달으며 사는 빛과 소금의 성도님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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