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아니라 사명이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008
- 21-02-21 08:47
시험이 아니라 사명이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이전에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마귀로부터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첫 번째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40일 금식하신 뒤 무척이나 주려계신 주님께 돌덩이를 떡덩이가 되게 하라는 시험이었습니다. 마귀는 지금 예수님에게 ‘너 배고프잖아, 네가 가진 능력으로 네 주린 배를 좀 채워봐.’라고 속삭이며 메시야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능력을 자신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사용해 보라 부추깁니다. 철저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 얼마든지 살아보라고 유혹하고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야로서의 사명은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자기 자신의 필요를 위해 이루는 사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이루어야 하는 사명입니다. 그래서 지금 마귀로부터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단순히 먹는 문제, 즉 물질적인 시험의 문제가 아니라 메시야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의 문제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자신의 배고픔을 위해 혹 다른 사람들의 배고픈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친히 자신의 몸을 내어 주심으로 그들로 하여금 생명을 얻게 해 주시기 위한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4:4)라고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것입니다. 친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몸으로 모든 영혼을 살리실 사명을 이루고자 하심을 선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받으신 두 번째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귀는 그날에 예수님을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그곳에서 뛰어 내리라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 순간 너를 살려 주실 것이라 시험합니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나는 모습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스스로 증거하라, 스스로 네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해 보라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감당하셔야 할 사명은 십자가 위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십자가를 피하고 십자가의 고난을 받지 않는 것이 메시야로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사명이 아니었음에도 그 십자가 위에 달린 예수님을 조롱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7:40)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이 왜 십자가 위에서 죽어야 하는가 의아해 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하나님의 사랑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외면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마귀의 이 시험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마4:7)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단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성전에서 뛰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고통과 고난의 십자가 위에서 뛰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그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며, 그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마귀로부터 받으신 시험은 메시야로서 감당할 사명의 가장 빠른 지름길을 내가 알려 주겠노라 하면서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마4:9)라는 마귀의 속사귐이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 없이 예수가 이루어야 할 사명과 영광을 이루게 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자신 앞에 엎드려 절하기만 한다면 말입니다. 한번 고개 숙여 이 엄청난 권세와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데, 눈 딱 한번 감고 엎드리기만 하면 구원의 사명을 이룰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이 가셔야 하는 길은 고난의 십자가를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길입니다. 예수님의 사명의 길은 반드시 죽음의 고난을 통과해야 부활의 영광을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야 사망의 권세를 깨뜨릴 수 있으며, 그래야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세상은 마귀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감당하셔야 할 사명은 모든 영혼들로 하여금 마귀에게 경배하고 절하는 인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탄아 물러가라…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마4:10)라고 선언하시며 말씀으로 이 시험을 이기십니다. 결국 예수님이 당하신 시험은 시험이 아니라 주님의 사명 선언문이요, 마귀에게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와도 같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귀에게 당하는 시험으로 인하여 시험 당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사명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누구 때문에, 무슨 문제로 시험 당했네.’라고 투덜대지 마시고, 마귀로부터 오는 시험을 통해 여러분이 감당하셔야 할 사명을 발견하고 여러분의 사명을 선언하는 시간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이 당하는 시험은 자기 욕심에서 오지만, 오직 성도가 당하는 시험은 사명을 찾아가는 과정이요, 사명을 선언하고 이루어 가는 시간임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성도가 당하는 시험은 시험이 아니라 사명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며 오늘도 말씀으로 이겨 나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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