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은혜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934
- 21-01-10 08:51
“값비싼 은혜”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독일 루터 교회의 목사였습니다. 그리고 신학자이며 반 나찌 운동가였습니다. 그의 일생에 관해서 오래 전에 영화로 제작되었었는데, 이 분은 행동주의적 신학자입니다. 그러니까, 믿음이란 알고만 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알고 있는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진짜 믿음이라고 가르치고, 실제로 그렇게 일생을 산 분입니다. 그래서 이 분이 결국엔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1943년 4월 체포되어 수감생활을 하다가 1945년 4월 9일 플로센 뷔르크 수용소에서 교수형에 처형 되어 생을 마감합니다.
이 분이 명언을 참 많이 남겼는데, 그 중에 가장 유명한 명언이 있다면 이 말입니다. ‘싸구려 은혜(Cheap Grace.)’ 라는 말입니다. 이분이 이 명언을 하게 된 동기는요, 당시에 독일교회들이 히틀러의 잘못을 눈감아 주고, 그에게 손뼉을 쳐주면서, 히틀러의 사탄 마귀적인 행동에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의 교회들은 ‘예수만 믿으면 된다. 히틀러를 찬양하던, 나찌를 따르든 그건 시대가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우리들은 히틀러가 어떤 짓을 하든, 침묵하고 있으면서 예수만 믿으면 구원 받는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래서 본회퍼가 ‘싸구려 은혜’ 라는 유명한 말을 합니다. ‘구원은 그런 식으로 믿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구원이 무슨 장터에서 헐 값으로 나누어 주는 싸구려 상품인지 아느냐?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렇게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은혜는 값없이 공짜로 받는 것이지만, 공짜로 받는 다고 해서, 값어치 없는 것이 아니다. 공짜로 구원 받는 다고 해서, 구원은 싸구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크리스찬이라고 한다면, 예수만 믿는 다고 크리스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짜 예수를 믿는다면, 예수 믿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히틀러 같은 사람이 무고한 사람들을 가스실로 보내, 비누를 만드는 것을 보고도, 침묵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은 진짜 크리스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싸구려 은혜’ 가 아닌 ‘값비싼 은혜’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가는 비결을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2장 3절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서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네,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 즉,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예수를 안다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예수님을 바로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진짜 크리스천과 가짜 크리스천이 나뉘어 집니다. 진짜 크리스천과 가짜 크리스천 모두는 예수님을 다 압니다. 그러나, 계명을 지키느냐? 지키지 않느냐? 에 따라서 진짜와 가짜로 나뉘어 진다는 말씀입니다. 요한일서 2장 4절에 더욱 분명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참 무서운 말씀입니다. 이 시대에 주시는 말씀 같기도 합니다.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여러분,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도 거짓말이지만, 믿는다고 하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에 대해서 잘못 알고 ‘싸구려 은혜’만 붙들고 있으면, 불신자 보다 훨씬 못할 수 있습니다. 불신자는 앞으로 잘 믿을 기회나 있지요. 그런데요. 잘 못 알고 믿는 크리스천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예수님이 다 인줄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릅니다. 결국엔 불행입니다. 앞에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이 이것 때문에 ‘싸구려 은혜’라는 말을 한 것입니다.
주일날 예배 한번 드린 것으로 성도의 본분을 다 한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성경을 꾸준히 읽을뿐더러, 성경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은혜에 젖어 살고 있다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만큼 그 말씀을 지켜 살아가는 것이 참된 크리스천의 모습입니다. 싸구려 은혜가 아닌 진짜 은혜에 푹 빠져 살아가는 자의 모습입니다.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케 된다”(요일2:5)는 말씀을 기억하며 오늘도 진짜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고 누리고 증거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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