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순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878
- 23-11-26 08:30
최우선 순위
성경은 말세에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합니다(딤후 3:1~2). 우리가 사는 세상을 돌아보면 말세가 분명합니다. 세상은 우선 순위가 '돈'이어야 하고, 최우선순위는 '나 자신'이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우리의 우선 순위가 돈이 아니고, 우리의 우선 순위는 이웃임을 증거합니다. 또한 솔로몬은 나아가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나 자신’이 아니고, '하나님'이라 증거합니다. 네, 이웃이 우리의 우선 순위라면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우선 순위로 여기며 이웃 사랑에 힘쓰고, 시기를 버리고 서로 사랑하며, 화내지 말고 온유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의 의를 내세우거나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신, 우리의 최우선 순위이신 하나님이 그렇게 살아가라고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는 인생이 참으로 지혜로운 인생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만 최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이는 남은 인생을 사는 동안 하나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리며 살아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그에 대한 해답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경외’ 안에는 참 여러 가지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우리의 삶의 행보 속에도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게 자라잡고 있는 삶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인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은 제멋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제한을 받는 삶을 뜻하는 것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경외하면 스스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스스로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며, 스스로 하나님 기뻐하시는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시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지체 없이 순종하기를 결단하시고 오직 하나님 경외하며 하나님만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그러면 왜 우리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아야 하나요? 뭐 여러 가지 많은 이유를 들 수 있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신이 먼저인 인생을 살아가면 그 인생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지만 하나님이 먼저인 인생을 살아가면 그 인생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책임지시는 인생을 살아가며 이 땅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먼저인,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인생의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지혜로운 삶을 보고서 우리처럼 살고 싶어하는 자들이 생기기를, 그렇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곳곳에 아름답게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올 추수 감사절기를 보내며, 과연 나는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삶을 살았는가를 돌아보게 됩니다. 여전히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을 늘어놓는 내 자신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내 인생 책임져 주시는데 그 사실을 자꾸 놓치며 살기에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 짜증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면, 사실 얼마든지 불평을 찬양으로, 원망을 감사로 바꿀 이유들이 넘쳐나는데 그러지 못함은 여전히 나의 최우선은 내 자신이기 때문이 아닌가 돌이켜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여전히 내 자신을 최우선으로 놓고 살라 외칩니다. 그러나 그러면 결국에 내 인생 내가 아등바등 붙들고 책임지려 하기에 계속 불평하고 원망하고 좌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감사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인생이고 맙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면, 아주 작은 손짓에도 우리는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 있기에 끊이지 않는 감사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 내가 숨을 쉬고 있음도, 지금 내게 가정과 가족이 있음도, 지금 내가 함께 할 믿음의 공동체가 있음도, 지금 내가 아파할 여러 순간들이 있음도 그저 감사의 이유가 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여전히 함께 하고 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 속에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내 삶을 붙들고 계신 이는 다름아닌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솔로몬은 우리로 하여금 참된 지혜로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살라 증거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한 해, 우리의 최우선 순위를 점검해 보시고 지혜로운 삶으로 결실 맺는 여러분 모두가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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