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람이 강건해야 합니다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1,018
- 23-10-22 08:31
속사람이 강건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건강에 관심이 많은 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총회 실행위원 모임을 위해 LA에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어느 목사님이 결석, 혹은 담석에 좋다고 ‘금전초(Gold Coin Grass)’를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실제로 그 목사님이 이것을 차로 마시고서는 이틀 만에 결석덩어리가 소변으로 나왔다고 직접 사진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목사님들이 그 정보 좀 알려달라고 하셔서 카톡방에 그 정보를 다 돌린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을 위해 사람들은 큰 관심을 기울이고 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할 뿐 아니라 건강보조식품도 부지런히 챙깁니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우리 건강을 좌우할까요? 의학계 연구에 따르면 음식과 운동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2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건강을 좌우하는 나머지 75%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 즉 속사람이 중요합니다. 속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겉사람의 건강까지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의사들은 우리 몸에 병균이 침입해서 병균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침입한 병균을 막는 면역체계가 저하될 때 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원인으로는 첫째, 사랑하는 사람을 갑자기 잃거나 사업이 갑자기 기우는 등 '충격'을 받았을 때, 둘째는 고민을 이야기하거나 기도를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만 하는 '외로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느 날 갑자기 사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되는 '상실감'이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 세가지, 충격, 외로움, 상실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결국 우리 몸의 건강은 모두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에 관계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속사람은 어떻게 강건해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3장 16절에서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즉 성령의 능력만이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뙤약볕에 놓인 화초가 시들어갈 때 물 한 컵을 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보면, 그 화초가 어느새 파릇파릇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혼에 생기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 우리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는 것은 다름 아닌 성령의 능력이라 성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성령의 능력을 받고 속사람이 강건해질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그(하나님)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환경과 고난을 바라보지 않고 그 고난과 어려움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고 말씀합니다. 사실 에베소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던 바울의 처지는 그다지 강건한 모습이라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로마 감옥에 갇혀 지내고 있었고, 또 언제 죽을지 모르는 참으로 암담한 환경 가운데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고 자신 곁을 지키고 있던 많은 동역자들이 떠나버린 상황에서, 얼마든지 우울하고 허전하며 상실감에 빠질 수 있었지만, 오히려 그는 더욱 더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을 찬양하라’라고 강력하게 외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찬송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었던 이유를 하나님 우리 아버지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그는 밝힙니다(엡1:3). 바울에게도 분명 충격과 외로움과 상실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속사람의 강건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찬송의 목소리를 더욱 높입니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마음의 허전함이 다 채워졌음을 고백합니다. 왜입니까? 그것은 그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모든 신령한 복을 이미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마음에 확신하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그는 이 고난과 어려움 너머에 있는 하나님 영광의 풍성함을 바라보았기에 그의 속사람은 강건해 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삶 속에서 생명력 있는 모습으로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환경을 바꾸려 애쓰지 마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능력으로 여러분의 영혼을, 그리고 여러분의 속사람을 강건하게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은 생명력 있게, 날마다 행복하게 이 땅을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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