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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


걱정이나 근심 없이 살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인생을 살면서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오만 가지 걱정과 염려 속에 삽니다. 내일 일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걱정을 피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그렇다고 걱정에 사로잡혀 살수는 없습니다. 걱정에 사로잡히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걱정만 하다가 아무것도 못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걱정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 걱정을 떨치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왔지만 먹고 살길이 막막했습니다. 가난한 과부인 두 사람이 무엇을 해야 먹고 살지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러나 룻은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룻2:2). 걱정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은 걱정을 떨치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움직이는 겁니다. 우리는 믿음만 있으면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해 주신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행동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날마다 들에 나가서 만나를 거두어 들여야 했습니다. 들에 곡식이 익어서 가득하다고 해도 추수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은 믿음에 합당한 수고를 하게 하십니다.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길을 열어 주십니다. 마침 룻이 믿음으로 움직여 나가 이삭을 주운 곳은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밭이었습니다(룻2:3). 이처럼 믿음으로 나아간 사람에게 하나님은 좋은 것을 예비해 주십니다.


또한 믿음으로 나아간 사람에게 하나님은 응답하십니다. 룻은 자신이 일한 곳이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의 소유인줄 몰랐습니다. 다만 그녀는 일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보아스의 눈에도 들만큼 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열심을 다해 이삭을 주웠습니다(룻2:7). 그리고 그런 룻을 본 보아스는 그녀에게 더 많은 이삭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보아스가 매일 매일 성실히 열심으로 최선을 다하는 룻을 눈여겨 보았듯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오늘도 보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룻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억지로 일하지 않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이삭 하나라도 귀하게 여기며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내게 주어진 일이 작든지, 크든지 최선을 다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성실함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 성실함에 복을 주십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은 노예라는 자신의 신분에 한숨을 짓거나 내일 일을 걱정하며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는 노예의 신분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노예로 있는 집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억울하게 옥에 갇혔지만, 그곳에서도 부지런히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지런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똑똑한 사람만 찾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가지고 부지런히 행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마침내 최고의 은혜를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게으름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이 다해 주시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은혜를 예비해 놓으십니다. 그러니 오늘도 믿음으로 우리의 발걸음을 옮겨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으로 최선을 다해 부지런히 일할 때 하나님은 최고의 것으로 응답하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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