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중한 것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18
- 23-04-16 08:55
진짜 소중한 것
사람마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 여기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자녀를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물질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지식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성취한 일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각자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다 다릅니다. 그러나 각자 다 다르지만 거기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들 그 소중한 것을 정말 끔찍이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거나 그것이 상함을 입었을 때 견딜 수 없어 하고 때론 그것 때문에 목숨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내게 소중한 것,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우리 삶에 그만큼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명의 제자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에게도 소중히 여기던 그 무언가 있었는데 그만 그것을 잃어버려 절망 속에 자신들의 고향으로 지금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들이 소중히 여겼던 것은 다름아닌 ‘나사렛 예수’였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며칠 전에 사형 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고 만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는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였습니다. 그들은 이 예수가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바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따랐고, 예수를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이로 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죽고 나니, 자신들의 소망이 다 사라져 버렸다고 여겼던 것입니다. 물론 예수가 죽고 난 뒤 사흘이 지나자 그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식을 듣기는 하였습니다. 그러나 말만 들었을 뿐 직접 살아난 예수를 다시 목격하지는 못한 사실에 도무지 믿을 수 없어 절망 속에 자신들의 고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예수를 따랐으나, 예수를 자신들의 삶의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겼으나 허무하게 죽음으로 끝이 나자 그들은 절망으로 엠마오로 내려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들을 부활하신 예수님이 다시 찾아와 만나 주십니다. 사실 두 제자가 열심으로 예수를 따랐다고는 하지만 그들이 실제 소중히 여겼던 것은 예수가 아니라 예수를 가장한 자신들의 욕망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엠마오로 내려가는 길에 예수가 그들 앞에 나타나 그들과 동행하고 계셨지만, 그들 눈 앞에 있었지만, 그들은 그가 예수인지를 도무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눈이 가리워져서 자신들 앞에 서 계신 이가 그토록 자신들이 따르고 쫓았던 예수인 줄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눈이 가리워져 있으면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도무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날에 이 두 제자들에게 진짜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말씀으로 그리고 성령으로, 또한 그들과 교제하여 주심으로 그들을 가르치사 그들의 가리워진 눈을 밝혀 주십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있어서 내가 원하는 메시야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 예수를 그들로 하여금 깨달아 알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그 동안 소중하다 여겨온 것,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다시금 깨달아야 합니다. 한 예로, 일하는 것이 소중하지만, 그 보다 더 소중한 것은 건강입니다. 자녀를 위해 내가 열심히 돈을 번다고 하지만 사실 더 소중한 것은 자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 위에 서 있지 못하면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있다 하여도 오늘 절망 속에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의 발걸음과 같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내 삶에, 우리 가정에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역사와 주님과의 깊은 교제만이 우리의 가리워진 눈을 밝혀 줄 등불입니다. 주님이 동행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동행하고 계시지만,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우리의 발걸음은 절망의 엠마오로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함께 하기를 결단하고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가리워지고 어두운 눈, 밝혀져 진짜 소중한 것을 바라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가 무엇이 진짜 소중한 것인지를 깨달으니 그들은 엠마오로 내려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이켜 다시금 제자들이 있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예루살렘에 서게 됩니다. 사실 그들이 돌아가 서게 된 예루살렘은 고난과 헌신과 수고의 자리입니다. 핍박을 각오해야만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한 것을 발견한 자는 그 소중한 것을 위해 기꺼이 그 고난과 헌신의 자리에 서고 그 자리를 지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원하시는 것, 그것은 엠마오가 아닌 예루살렘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러나 진짜 소중히 여기며 살 것이 무엇인지를 말씀 속에서, 성령 안에서 깨닫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삶의 문제는 하나씩 풀어지게 될 것입니다.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시금 세우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사 이루실 이 회복의 축복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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