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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믿음


포기하지 않는 믿음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꼭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믿음의 시각을 갖는 것입니다. ‘믿음의 관점으로 보는 것입니다. 믿음의 시각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하고, 불편한 것도 참게하고, 어떤 것을 바라보게 하고, 기다리게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능력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많은 믿음이 있겠지만 특별히 야곱이라는 사람을 통해 우리가 발견하게 되는 믿음은 한마디로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곱은 고향을 떠나 하란에서 20년의 세월 동안 낮에는 더위와 싸우고 밤에는 추위를 이기며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 결과 많은 물질과 자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 꿈같은 세월이 지나갈 때마다 야곱의 마음 한구석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갈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뜻이 이루어져 야곱은 온 가족과 종들과 많은 재물을 가지고 고향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고향 땅에 점점 가까이 올 때에 그는 그리움과 함께 두려움이 엄습해 왔습니다. 20년 전 형의 축복을 빼앗은 일로 에서가 복수의 칼을 갈면서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강 하나만 건너면 바로 고향입니다. 찹찹한 심정으로 야곱은 아내와 가족과 종들과 모든 사람들을 먼저 건너가게 하고, 홀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합니다. 그 광경이 바로 얍복강에서의 야곱의 모습입니다. 


그곳에서 우선적으로 돋보이는 야곱의 모습은 끈기입니다. 얍복강 가에서 야곱은 씨름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그 씨름을 통해 우리는 그의 끈기를 먼저 발견합니다. 그리고 ‘씨름’에 해당하는 단어는 보통 씨름이 아니라 일종의 레슬링과 같은 것입니다. 한번 넘어지면 패하는 것이 아니라 이길 때까지 싸우는 것입니다. 그 씨름을 밤새도록 했고, 게다가 환도 뼈가 위골되었습니다. 이제 날이 새자 천사는 떠나가려고 했지만 야곱은 그를 쉽게 보내주지 않습니다. 끝까지 그를 붙잡았고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 이것이 야곱의 행동입니다. 밤새도록 씨름하고, 환도 뼈가 위골 되더라도, 천사를 마지막까지 끝까지 붙잡고 축복을 간청하는 끈기 있는 믿음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신앙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승리하는 신앙생활을 위해서 몇 가지의 비밀코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끈기' 입니다.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 절망은 죽음에 이르는 병입니다. 절망하는 마음은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무기력한 심정입니다. 인생은 문제가 많아 힘든 것이 아닙니다. 다만 문제로 인한 절망 때문에 힘이 빠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을병에 걸려 죽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죽을병에 걸렸다고 하는 절망감으로 인하여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 놓지 말고 품고 살아야 하는 요소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끈기로 버텨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야말로 끈기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이름이 ‘영원’이십니다. 하나님은 한번도 포기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내가 나를 포기한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기대하고 붙잡는 끈을 결코 놓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열정입니다. 이런 분이시기에 하나님은 끈기 있는 사람을 참 좋아하십니다. 끈기 있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끈기 있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십니다. 결국 끈기 있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성경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믿음의 사람들의 '대역전 드라마'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여리고 성을 돌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너짐의 응답'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요단강에 일곱 번까지 몸을 담갔던 나아만 장군에게 '치유하심'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고 밤이 맞도록 수고한 베드로에게 '찢어지는 그물'로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비를 내려 달라고 일곱 번까지 간절히 기도했던 엘리야에게 '큰비로 응답'을 주셨습니다. 포기하지 않음이 이미 응답이요, 포기하지 않음이 이미 축복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잘 믿는 믿음'이란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를 잘 한다는 것도 낙망치 않는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믿음을 갖고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오래 동안 기도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한번 더 기도하십시오. 그토록 하나님만 의지하고 기다렸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힘드십니까? 그래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마침내 하나님의 축복이 야곱처럼 임할 것입니다. 야곱처럼 이 믿음으로 날마다 나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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