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말씀

목회서신

감사의 삶을 살자


감사의 삶을 살자


한국의 경기도 양평군에 김용기 장로님(1909~1988)이 세운 가나안 농군 학교란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많은 것을 배우고 올 수 있습니다. 한 청년도 그곳에 가서 아주 위대한 진리를 배웠습니다. 밭에서 고구마를 캤는데, 고구마가 수박처럼 컸습니다. 깜짝 놀라서 “어떻게 하면 이렇게 큰 왕고구마를 재배할 수 있습니까? 도대체 무슨 비료를 주었기에 고구마가 이렇게 큽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나안 농군 학교에서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비료도 주지 않는데 어떻게 고구마가 이렇게 큽니까?” “다 비결이 있지요. 김을 맬 때마다 호미로 고구마를 찍어서 자극을 줍니다.” 고의로 자꾸 고구마에 상처를 내면, 아물고 아무는 과정에서 고구마가 열을 받아 그렇게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이 이해가 되십니까? 사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위대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상처받은 조개에서 진주가 생기는 법입니다. 인생에서, 가정이나 사업에서 상처를 받고 고통을 당했다고 반드시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 나가면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를 살아오면서 아픔도 슬픔도 고통도 비켜가지 못한 참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셨다면, 그래서 오늘 나는 도무지 감사할 것이 없는 것 같다 생각된다면, 가나안 농군 학교의 고구마를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틈마다 호미로 찍어주는 자극으로 말미암아 그곳 고구마는 가장 최상품의 고구마로 성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찾아온 불행이라 부를 수 있는 일들도, 뜻하지 않은 고통도, 슬픔도 아픔도 조금만 견디고 지내다 보면 결국 나도 모르게 엄청 성장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 어느새 그 힘든 시간들이 변하여 행복과 기쁨의 순간들로 채워지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마음이요, 창조의 원리입니다. 그러니 고난 앞에서도 조금은 당당한 모습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아니 고난 앞에서 불평이 아니라 오히려 감사의 고백을 드릴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어떻게 내 삶이 바뀌어 가는지를 한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의 원리로 우리를 인도해 가시는 줄 믿습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이지만 감사는 또한 이웃과 나누는 삶입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한 정신병원에 불쌍한 소녀가 수용돼 있었는데, 이 소녀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회복불능’이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소녀에게 한 나이 많은 간호사가 매일 과자를 들고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얘,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너는 결코 외톨이가 아니야. 내가 있잖니?” 6개월 동안 한결같이 찾아와서 소녀를 위로하고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그러자 소녀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밝은 웃음을 되찾고 정상이 되었습니다. 간호사의 사랑으로 회복이 된 이 소녀는 자신도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신문에서,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어린 소녀를 돌볼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어린 소녀의 스승이 되어 그를 훌륭한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이 어린 소녀의 이름은 헬렌 켈러이고 그의 스승이 되었던 소녀의 이름은 바로 앤 설리번(Anne Sullivan Macy ; 1866∼1936)입니다. 후에 사람들이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일을 해 낼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자, 설리번 선생은 “나도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사랑을 줄 수 있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받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았을 뿐 아니라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사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이 은혜를 주고, 사랑 받은 사람이 사랑을 주고, 축복받은 사람이 축복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받았습니까?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축복을 받았습니까? 축복을 전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고, 사랑을 받고,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줄 줄 모르고, 나눌 줄 모른다면 헛되이 받은 것입니다. 절반밖에는 받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것들의 최종 종착역은 결코 내가 아닙니다. 이것을 아는 자가 참된 감사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받은 은혜, 받은 사랑, 받은 축복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진짜 감사는 이제부터입니다. 받은 은혜를 나누며 진짜 감사는 시작됩니다. 받은 사랑을 나누며 진짜 감사가 시작됩니다. 받은 축복을 흘러 보낼 때 진짜 감사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감사의 삶은 우리의 이웃들과 나눌 때 가능한 것임을 기억하시며 주신 것에 감사하며 참된 감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