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닮은 기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83
- 22-10-23 08:49
하나님 닮은 기도
자신의 조카 롯과 분쟁의 문제로 헤어지고 난 뒤, 롯은 소알 땅 소돔 성에 정착을 하였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따라 헤브론 땅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하나님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이 예고됩니다. 심판 예고를 들은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에 서서 중재자를 자청하여 그곳 주민들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만약 그 성에 의인들이 있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유보해 달라 간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소돔과 고모라를 위해 탄원하는 그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그가 은혜가 중만해서 드린 기도여서일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일까요?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에는 하나님을 높이고 의지하는 믿음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사랑과 긍휼이 담겨 있습니다. 그에게는 소돔과 고모라 성 안에 사는 의로운 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소돔성을 심판하시더라도 그 안에 사는 의인들을 보호하시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나아가 그의 마음은 단지 선하고 의로운 자들에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심판 받아 마땅한 죄인들이 용서받고 구원 받기를 또한 간절히 원했습니다. 이러한 사랑과 긍휼과 선인과 악인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의 기도는 하나님 닮은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심판 아래 놓인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는 가족과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 롯은 아브라함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긴 가족이었습니다. 전쟁 포로에서 구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아브라함과 함께 하기를 꺼려하며 자기만의 길을 고집하여 걸어간 사람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여전히 그를 아들과 같이 여겼지만 롯은 아브라함의 영향력에서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 살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소돔 성은 어떤가요? 이미 그 성은 죄악의 도성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었습니다. 성적인 문란함은 물론 온갖 악행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되던 곳이 바로 소돔 성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를 리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그 성과 또한 롯을 위해 기도합니다. 한번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무려 여섯 번이나 계속해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국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롯과 그의 가정을 소돔 성의 멸망에서 건져내십니다. 롯이 의로와서 그를 건져 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닮은 기도를 하였던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결과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사랑의 마음으로 타인들을 위해 기도하면 우리의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사랑과 연민 어린 기도 가운데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을 닮아 가도록 빚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또 하나의 은혜의 자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문제만을 가지고 기도하기 쉽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고난 속에 있을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개인의 관심을 넘어 아브라함과 같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중재자가 되기 원하십니다. 우리도 기도가 필요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할 때 아브라함의 기도가 응답된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응답 될 것이고,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을 닮아 가는 축복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나의 기도가 하나님을 닮은 기도가 되기를 바라시며,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풍성한 중보자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여러분의 하나님 닮은 기도로 죄인들이, 악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반드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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