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신음에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82
- 22-10-16 08:36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 자기 생각대로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으로 인하여 큰 꿈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기도 하고, "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나" 싶을 정도로 비참한 자리까지 굴러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찾아오게 될 때 적어도 한 가지만은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작은 신음으로라도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를 내 보자’
아브라함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예상치 못한 한가지 사건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기 21장에 기록된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관심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하갈이나 이스마엘에 대하여는 너무나 불공평하게도 보입니다. 주인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오직 순종하여 자식을 낳아주었고, 어린아이의 실수 때문에 내린 벌 치고는 너무나 가혹하기에 억울하여 방성대곡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관심 밖의 사람이라도 그 신음소리와 방성대곡을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갈이 방성대곡하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밝히시매 샘물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미 하나님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위해 은혜의 샘물을 준비해 놓고 계셨던 것입니다. 다만 하갈과 이스마엘은 자신들의 처지에 너무 낙심한 나머지 그 은혜의 샘물을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눈물은 때로 하나님의 은혜를 보게 하는 방편이 됩니다. 영안이 어두워지게 되면 하나님께서 아무리 복을 내려 주실지라도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눈을 밝히시니 물을 보고 살게 된 것입니다. 눈물로 악의를 씻어야 은혜가 보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흘리시는 눈물을 하나님은 결코 외면치 않으시면 돌아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며 여러분의 눈으로 은혜의 샘물을 발견하는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찬양 중 하나가 "주만 바라볼지라"입니다. 이 찬양의 기사가 얼마나 가슴 뭉클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사모하는 자, 하나님의 평안을 바라보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하는 자,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 너의 모든 것 창조하신 우리 주님이 너를 자녀 삼으셨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지라.’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코끝이 찡해지는 가사가 있습니다.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라는 부분입니다. 나 같은 죄인의 작은 신음소리에도 어김없이 응답하시는 하나님! 아무도 생각해 주지 않는 나만의 아픔. 그것 때문에 혼자 끙끙 앓고 있을 때 내 아버지 주님만큼은 그 소리에 귀 기울이셨다가 즉시 다가오셔서 '내가 네 곁에 있다. 지금 많이 힘들고 외롭고 현실에 힘겨워하고 있구나.'라고 조용히 말씀하시는 그분의 사랑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들어주십니다.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해 주신 것처럼 하갈과 이스마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고향 땅을 떠나 정처 없이 방황하며 하란 땅으로 향하던 야곱은 소리 내어 부르짖을 힘 조차 없는 상황에 지쳐 잠든 순간 하나님이 찾아 오십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도 부르짖으면 됩니다. 매달리면 됩니다. 아니 부르짖고 매달릴 힘이 없다 하여도 우리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기만 하여도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며 작은 신음소리라도 내게 된다면 하나님은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하갈과 이스마엘의 작은 신음에 응답하사 천사를 파견하시어 그들에게 찾아오셨습니다. 이스마엘이 브엘세바 사막에서 부르짖는데도 들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곳에 있든지 그 어디라고 해도 하늘로 향한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부르짖는 곳에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이 고난의 자리에도, 고통의 순간에도 하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작은 신음에도 늘 항상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함께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만 향하여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주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우리의 간구와 기도를 들어 주시기에 은혜의 샘물로, 천군 천사의 도우심으로 오늘도 찾아와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