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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와 바벨탑


방주와 바벨탑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을 정복하라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 세상을 다스릴 권세가 있습니다. 그 결과 인간은 창세 이후 모든 것을 발굴하고 노력해서 자연을 정복하고 많은 과학과 문화가 발달해서 꿈처럼 생각했던 달나라 여행뿐 아니라 화성 탐사도 비롯한 우주 탐사도 실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과학을 발달 시키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은 과학의 발달로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세우는 일은 하나님의 축복의 명령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 오늘 우리는 창세기 6장에서 방주를 만드는 사건과 창세기 11장의 바벨탑을 쌓는 사건을 대조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노아와 그의 일곱 식구는 열심히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노아의 방주는 당시 최고의 기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세기 11장에서 인간들이 바벨탑을 세우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벨탑 또한 그 당시로는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건축문화이며 훌륭한 기술과 인력이 투입되었을 것입니다. 고고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당시 시날 평지에 세워진 바벨탑은 높이가 90m나 되는 아주 엄청난 규모의 탑이었다고 합니다. 위로만 높이 쌓은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부터 타원형으로 쌓아 올려 중간 중간에 거주 형태를 띤 아주 거대한 타워형 도시였다고 합니다. 노아의 방주도 지금의 조선 기술력으로 평가해도 아주 놀라운 배임에 틀림이 없는데 시날 평야에 세워진 이 바벨탑도 아주 놀라운 건축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방주는 세우시고 영광을 받으셨으나 바벨탑은 무너뜨리셨습니다. 인류는 그 탑을 쌓다가 흩어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똑같은 건물이요, 사람에 의해 세워진 것인데 하나는 세우시고 하나는 무너뜨리고 심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방주와 바벨탑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방주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세워진 것이고 바벨탑은 인간의 계획에 의해 세워진 것입니다. 매일 햇빛이 나고 비도 내리지 않던 중동지대 높은 산에 무슨 배가 필요합니까? 노아도 많은 의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방주를 만들어야 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물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방주를 세워 노아와 네 식구가 구원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반면에 창세기 11장의 바벨탑,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 아닙니다. 자기들끼리 모였습니다. ‘자! 흩어지지 말고 높은 탑을 만듭시다.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합시다.’ 이 탑을 쌓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들이 세웠습니다.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세웠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세워져야 합니다. 인간의 방법으로 세운 사회와 나라는 다 무너집니다.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마7:24-26)라는 이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왜 우리 인생이 무너집니까? 왜 가정이 무너집니까? 왜 사회가, 나라가 붕괴됩니까? 주님의 설계도 대로 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서 그려 주신 설계도를 아멘으로 받았고, 그 주신 설계도 대로 지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명령대로 지어져야 됩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점점 더 풍요로워 지고,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살기 좋아질 때, 점점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우리의 힘으로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점점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이 세워 주셔야 합니다. 아니, 하나님의 명령 따라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무너지지 않는 인생, 무너지지 않는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나의 계획으로 세워 결국에 무너뜨림을 당하는 바벨탑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그 명령 따라 세워지는 방주와 같은 인생이요 가정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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