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찾아 올 때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790
- 22-09-04 08:52
두려움이 찾아 올 때
우리 모두는 크고 작은 두려움 속에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에 나오는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은 그 두려움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루마니아가 공산 치하에 있을 때, 그곳에서 복음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갇힌 리처드 범브란트 목사님이 성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몇 번이나 나오는지 세어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366번 나온다는 것입니다. 1년이 365일 아닌지요? 매일매일 하나님의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말씀을 들어야 살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란 것입니다. 이런 분석 자체가 현실적인 두려움 때문에 나온 것이라 생각되는데, 인간이 가진 두려움은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만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 13장의 이야기를 보면, 아브라함이 자기 힘으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포로로 잡혀갔던 조카 롯을 구해낸 기적을 경험한 이후에 아브라함의 내면에도 두려움은 떠나지 않고 여전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한 성공을 하고 화려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내면에는 해결하기 어려운 두려움이 존재합니다. 전쟁에서 질 때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전쟁에 승리해도, 원하던 대로 조카를 구해내도 여전히 두려운 것이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두려웠을까요? 아마도 그 전쟁이 자기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들이 언제 다시 정비해서 공격해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가져다 주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그들이 보복하러 왔을 때 내가 힘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면?'이라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아브라함에게는 보다 근원적이고 심층적인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 것이 없다. 자녀를 주시겠다는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쟁에서 한 번 이기면 무슨 소용인가? 하나님이 많은 것을 주신대도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나에겐 자식이 없는데.' 즉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이 아브라함 안에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면에 두려움이 몰려올 때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는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의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의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날에 아브라함이 잘한 게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받을 보상이 매우 크다"라고 하실 때 그는 맹목적으로 그냥 "아멘" 하지 않고,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나는 자식이 없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답하며 자기가 가진 대안을 내놓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그 생각을 교정해 주시며 지침을 내려주십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창13:4) 네, 분명 아브라함 내면에 불신이 싹튼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그 사실을 하나님께 토해놓은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이 교정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요? 깊이 돌아보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삶 속에서 말씀으로 생각을 교정해 주시고, 가야 할 바를 알려주시고, 올바른 지침을 내려주시는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바벨탑을 쌓다가 망한 사람들이 범한 잘못이 이것입니다.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11:4) 바벨탑을 쌓았던 자들이 왜 그렇게 높은 탑을 쌓기를 원했을까요? 그들은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경험했던 자들입니다. 아마도 홍수 심판을 겪고 트라우마가 생겼을 것입니다. 얼마나 두려웠겠는지요? 그러나 바벨탑을 쌓으려던 사람들이 저지른 치명적인 잘못은 바로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 흥수 이후로 너무 두렵습니다. 어떡하면 좋겠습니까?'이렇게 의뢰했다면 하나님이 그들의 두려움을 교정해 주시고 바른 지침을 내려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무례하고 당돌하게 보일 정도로 하나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아브라함을 탓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염려를 주께 맡겨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찾아 올 때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아뢰는 지혜로운 믿음의 사람들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 드립니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