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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삶의 시작


선교적 삶의 시작


예수를 구원자로 만난 사람들의 공통된 특성이 있습니다. 결코 잠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내 인생을 구원하는 분을 만났는데 어떻게 잠잠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지 않아도 그들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안드레처럼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적 삶의 시작입니다. 그러므로 예수와의 만남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는 바로 선교적 삶의 시작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예수를 만났다고 하면서 예수를 증거하거나 전도할 마음이 없다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그가 비록 교회를 여러 해 다녔다 할지라도 또는 심지어 교회에서 직분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는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를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1장에서 전도와 선교의 가장 정확한 정의를 얻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안드레는 베드로에게 메시야를 만났다고 고백하며 그를 "데리고 예수께로 옵니다."(요1:42) 이것이 바로 전도요, 선교입니다. '한 영혼을 데리고 예수님에게로 오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교회로만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기 저기에서 교회가 그리고 성도들이 지탄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전도는 하는데, 자기네 교회로만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전도해서 예수께로 인도해야 하는데, 예수를 믿게 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교회 교인 만들기에 급급합니다. 자신들의 목사님의 말만 믿게 만들려 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고, 어느 교회 교인만 넘쳐 나는 것입니다. 전도는 '한 영혼을 데리고 예수님에게로 오는 것'입니다. 그 한 영혼이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는 것입니다. 그 한 영혼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절대로 우리 교인 만드는 것이 전도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 일에 부름받은 자들이며, 또한 이 일에 헌신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한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모든 곳에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메시아 되신 예수님에게로 인도하고자 하는 삶, 이것이 바로 선교적 삶입니다. 예수님을 만났다는 말은 바로 나에게 이 선교적 삶이 시작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드레도, 또 빌립도 그런 삶을 즉시로 살지 않습니까? 본인들이 예수를, 메시야를 만났다고 하면서, 즉시로 그들은 베드로를, 나다나엘을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예수를 만났다면, 진정으로 만났다면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선교적 삶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1910년, 한국 선교 25주년이 되던 해에 당시 한국 교인의 총 숫자는 20만 명을 돌파합니다. 그러자 이 부흥에 고무된 각 교파의 지도자들이 모여 1910년 3월 20일 주일을 계기로 소위 '백만인 구령 운동'을 시작합니다. 20만 명의 성도들이 100만 명을 전도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전략으로 첫째, 전국 주요 교회와 공적인 장소에서 대중 전도 집회를 갖는 일, 둘째, 모든 성도들이 복음서와 전도지를 갖고 다니며 배부하는 일, 그리고 셋째가 흥미로운데요, 이 전도 사역의 성취를 위해 뜻 있는 모든 성도들이 '날 연보'를 드리기로 한 것입니다. 시간 되는 대로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하루, 어떤 사람은 이틀, 사흘 또는 그 이상을 자발적으로 작정해서 밖에 나가 복음을 전하고자 한 것입니다. 


오늘의 우리는 바로 이런 믿음의 선진들의 선교적 삶에 빚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올 한 해 한국의 초대 교회 성도들처럼 큰 비전을 품고 “백만 인을 예수에게로” 외치며, 부르짖으며 기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니, “한 영혼을 예수에게로” 한 영혼을 놓고 기도하셔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구원 받은 자로, 예수 믿는 자로, 예수 만난 자로 우리도 선교적 삶을 살아 가는 것입니다. 2025년, 이 미시간 땅에 안드레와 같은 선교적 삶을 사는 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와 같은 삶을 사는 빌립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예수께로 인도한 그 한 영혼이 베드로처럼 3,000명 혹은 5,000명을 예수께로 인도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음을 믿으시며, 저와 여러분 모두 위대한 만남을 통한 선교적 삶을 잘 감당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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