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속에서도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631
- 24-06-09 08:36
폭풍 속에서도 말씀하시는 하나님
영국 ‘크리스천 포스트’는 2016년 10월 2일, 새로운 회심자들이 이슬람교도들에게 공격받을 때 예수님이 모래 폭풍으로 그들을 보호하셨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블포미드이스트’(Bible4mideast) 선교회원들이 이슬람에서 회심한 그리스도인 24명에게 침례를 준 다음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들을 뒤따르던 IS대원들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중에 회심한 ‘하룬’이라는 IS대원의 증언에 따르면 그들은 “중동 지역의 어딘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침례식을 진행할 예정이니 뒤따라가서 발견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살해하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도착했을 때 침례식은 이미 끝났고, 그리스도인들은 버스에 올라 교회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하룬 일행은 무장한 채 총을 쏘며 그리스도인들을 뒤쫓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래 폭풍이 일어났습니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게 되자 그들은 차량을 멈춰 세우고 모래 폭풍 속에서 계속 총격을 가했습니다. 그때 모래 폭풍 사이로 불꽃 같은 눈빛을 가지신 예수님이 나타나 “왜 너희는 나를 핍박하느냐?”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라면서 “평안히 가라”라고 말씀하시고는 모래 폭풍 속으로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모래 폭풍 속에서 하나님을 만난 16명의 IS대원은 결국 예수님을 영접했고 그들의 삶을 예수님께 드린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갈멜산에서의 놀라운 승리 후 엘리야는 온 세상에 큰 불로 임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살아계신 하나님의 강력한 음성을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합 왕은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이세벨로 하여금 엘리야를 죽이도록 부추겨 결국에 엘리야를 당장에 죽이겠다는 엄포를 놓게 만듭니다. 분명 살아계신 하나님의 큰 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여전히 우상에 의해, 이세벨에 의해 움직여만 가고 있는 현실 앞에 엘리야는 절망 속에 광야로 도망을 치고야 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더 이상 들려지지 않는 것 같아 두려운 나머지 엘리야는 숨어 버린 것입니다. 그릿 시냇가로 갈 때만 해도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였습니다. 사르밧으로 가야 할 때도 그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사르밧으로 간 것입니다. 갈멜산에 오를 때는 더더욱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이방 제사장들과 엄청난 싸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겠다는 엄포 후에는,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만 엘리야는 두려움에 빠져 광야로 도망가 숨어 버립니다. 그가 로뎀 나무 아래로 간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서가 아니라 자의에 의해서였습니다. 더 이상 큰 능력 가운데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갈멜산과 같은 놀라운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자,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도, 말씀도 들리지 않는다 여겼기 때문에 그는 도망치듯 광야 로뎀 나무 아래로 숨어 버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놀라운 기적과 이적 속에서만 분명히 들리고 역사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여기 저기서 기적이 일어났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곤 합니다. 그러한 기적과 이적 속에서만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가 나타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지하실에서 개척한 초라한 개척교회에는 그만한 강력한 하나님의 말씀이 없다 여기고, 몇 만 명이 모이는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히 역사한다 믿기에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가곤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은 변하지 않고, 세상은 점점 더 악해져만 가는 현실 앞에 우리는 엘리야가 광야로 숨듯 어디론가 다 숨어 버리곤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이 깜짝 놀란 기적과 이적 속에서만 당신의 뜻을 드러내시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천지를 분간 못하는 폭풍 속에서도, 아주 세미한 바람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을 드러내시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겠다는 엄포 소리 그 사이에 희미하게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엘리야는 미처 듣지 못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같이 신앙을 져버리지 않은 칠 천명을 이스라엘 곳곳에 남겨두었다”는 말씀을 말입니다. 그가 기력을 되찾고 호렙산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그는 그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다시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단히 큰 일 가운데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일들 속에도, 심지어 중동 지역에 몰아친 폭풍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도 들려지고 있습니다. 우리 마음이 너무 분주해, 우리가 너무 크고 위대한 일들에만 몰두해 하나님의 그 귀한 음성을 듣지 못하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두려워 숨는 자가 아니라 당당히 세상 앞에 서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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