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와 고난 앞에서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06
- 24-11-23 20:34
실패와 고난 앞에서
미국의 32대 대통령이자 미국 역사상 4선의 대통령을 직을 수행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젊은 시절 썰매타기, 스케이팅, 낚시 등을 즐기는 건강한 청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척수성 소아마비 증세로 갑자기 하반신 마비가 걸리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가 바라는 리더의 모습은 올곧은 자세로 강인하고 정력적인 모습이 아니던가요? 하지만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이 질병으로 평생 휠체어에 앉아 다른 사람을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난 듯했습니다. 그러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하반신 마비되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로 자신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로 결심을 합니다. 타인에게 의지해야 한다면 진짜 의지할 수 있는 정치적 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프랭클린은 요양하며 회복하던 7년 동안 충성스런 개인적인 팀을 조직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멤버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온 힘을 다했습니다. 동시에 그들은 혼자 설 수 없었던 루즈벨트를 일으켜 세워 역사상 처음으로 휠체어에 탄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실패의 요인을 통해 오히려 다른 사람의 도움을 잘 받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당시 미국 최악의 위기였던 대공항에서도 그 능력을 잘 발휘하여 초당파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결국 미국은 대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하반신 마비로 홀로 걸을 수조차 없게 된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그렇게 다른 사람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불리한 상황을 역이용해 비전을 함께 품을 팀을 결성하게 되었고, 함께 할 때 강해지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결국 실패를 넘어선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가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실패가 꼭 우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야 마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든지 실패를 넘어서는 길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패를 넘어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을 보면, 사도 바울은 자기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에 응답하시지만, 응답하시는 형태는 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Yes"로 응답하시고, 때로는 "No"라고 응답하시기도 하시며, 때로는 "기다리라"고 하시고, 그리고 때로는 "더 좋은 것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살다 보면 언제든지 고난은 찾아옵니다. 하나님을 잘 믿어도 고난은 우리 앞에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어차피 찾아오는 고난이라면 차라리 고난을 즐겨 하실 수 있기 원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첫째, 이기적인 사람이 있고, 둘째 인격적인 사람이 있고, 셋째 신실한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3종류의 사람이 고난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고난을 피하라!(Avoid troubles)”는 말에 제일 은혜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인격적인 사람은 “고난을 참으라!(Endure troubles)”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은혜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실한 사람은 “고난을 즐기라!(Enjoy troubles!)”는 말에 신기하게도 가장 큰 은혜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차피 찾아오는 고난이라면 차라리 고난을 즐기실 수 있기 원합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영어 단어 ‘엔조이(enjoy)’라는 말은 “조이(joy,기쁨)가 있게 하다”란 말입니다. 이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고난 중에도 기뻐하실 수 있기 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죽음의 제물로 드려져도 기뻐하고 기뻐하겠다”(엡 2:17)고 했습니다. 죽음을 즐겨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믿음 안에서 달리 하는 사람은 고난을 마냥 힘들어하거나 두려워만 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통해 이루어져 가는 또다른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실제로 고난과 실패에 낙심하지 않고 그 실패로 인한 수치감에 사로잡히지도 않았습니다. 고난의 매 순간마다 그는 이상하리만큼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깊이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고난 중에 하나님을 깊이 체험한 사람은 평생 하나님을 놓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또한 그런 사람은 고난 중에도 말없이 봉사하고, 어느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고 섬깁니다. 고난이 더 이상 아픔과 고통의 순간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고난 중에 임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안, 기쁨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이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그 약속은 고난 중이라 해도 변함없는 약속인 줄 믿습니다. 고난을 피해가도록 인도하심도 물론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이겠지만 그 고난 중에도 여전히 함께 하시여 우리로 하여금 이 고난을 이기도록 하심이 더 큰 은혜요 축복인 줄 믿습니다. 지금 실패와 고난 앞에 서 계시다면,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당당히 고난의 순간을 통과해 걸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우리의 삶 속에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이 알 수 없는 평안으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 충만이 채워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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