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소동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460
- 24-06-23 08:29
기분 좋은 소동
하나님은 온 땅에 대한 그분의 계획을 어떻게 성취하실까요? 그분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사도행전 전체에 이 계획과 전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사람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 일하십니다. 사도행전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충성된 믿음과 순종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심을 보여줍니다(열두 사도들, 베드로와 요한, 일곱 집사, 스데반, 빌립, 아나니아, 바울과 바나바, 실라와 디모데, 아볼로 등). 둘째,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성령의 능력을 부어 그것으로 감당하게 하십니다. 초대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무장되는 모습이 오순절에 예루살렘의 교회에(2장), 사마리아의 교회에(8장), 바울에(9장), 고넬료의 가정에(10장), 에베소의 교회에 반복됩니다(19장). 셋째, 하나님은 언제나 사람들의 기도와 간구를 통해 일하십니다. 120명이 다락방에서 기도합니다(1:14,15).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3시(제 구시)에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다가 앉은뱅이를 고칩니다(3:1-10). 또한 고넬료가 오후 3시에(10:3), 베드로가 점심을 기다리며 지붕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10:9). 넷째, 하나님은 그분의 일꾼들이 서로 협력하여 그의 계획을 성취하길 원하십니다. 사도행전에서 혼자 사역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항상 두 명 이상의 팀으로 사역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팀은 10-12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섯째, 하나님은 파트너로 교회 공동체를 부르셨습니다. 교회는 단지 믿는 자의 모임이 아니라 온 땅에 대한 하나님의 파트너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교회와 함께 그의 일을 이루십니다. 여섯째, 하나님의 말씀은 그의 뜻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전략 무기입니다. 말씀의 부흥은 개인과 공동체와 사회 공동체에 변화를 줍니다.
특별히 우리가 사도행전에서 관심 있게 볼 것은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개인과 가정과 도시와 사회의 구조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것을 ‘소동한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2장에서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실 때 ‘예루살렘이 소동했다’, 17장에 복음이 전파됨으로 ‘데살로니가 지역 전체가 소동했다’라고 합니다. 또 19장에 에베소 도시가, 25장에 예루살렘이 소동했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과 그 전도팀에 대해 말하기를 17장 6절에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라고 하고, 24장 5절에 이들에 대해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복음이 전파된 곳은 잠잠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의 삶이 변화되고, 사회 전체가 소동했지요. 마치 오랫동안 그늘에 가려져 어둠만이 있던 곳에 갑자기 빛이 비치면 굉장한 소동이 일어나는 것처럼 말입니다. 벌레들이 요동하고, 빛이 없어 죽어가던 식물들이 살아나는 대소동이 일어나지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는 곳도 잠잠할 수가 없습니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모든 매였던 자들의 삶이 자유한 삶으로, 거짓말이 난무하던 도시가 정직한 사회로, 사람들을 불신하던 사회가 신뢰의 사회로, 미움과 질투가 있던 곳에 사랑이 가득하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소동이 일어났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이와 같은 일들이 복음 전파와 함께 반복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이런 소동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19장 20절에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라고 합니다. 에베소를 변화시키는 말씀의 능력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18장 5절에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복음을 전하여 아덴 도시를 흔들었고, 17장 11-13절에 “베뢰아 사람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령을 상고하므로” 그 말씀이 베뢰아 도시를 움직였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도행전은 계속해서 일관되게 말씀이 전파되는 곳마다 도시가 흔들리며 소동하고, 이로 인해 교회가 세워지고,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나며, 성장하는 일이 일어난다고 기록합니다. 이처럼 말씀에는 개인과 교회와 도시에 변화를 일으키고 성장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날마다 상고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유명한 설교자의 설교나 유명한 저자의 글을 통해 사람들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자체로 사람들은, 공동체는, 사회는 그렇게 변하였습니다. 그 말씀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읽는 말씀은 그저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는 그런 정도의 글이 아니라 생명을 주는 능력의 말씀이고 우리의 삶과 공동체를 소동케 하는 권능의 말씀입니다. 모쪼록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생명과 능력의 말씀을 체험하며 기분 좋은 소동을 일으키는 권능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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